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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국가대표 내야수 김휘집 트레이드

트레이드 배경

키움 히어로즈가 4년간 900타석이 넘는 기회를 줬던 국가대표 내야수 김휘집(22)을 트레이드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든 구단에 NFS(Not for sale)를 외쳤던 선수였지만, 올해 들어 그 기류가 급격히 변했다.

키움 고형욱 단장은 30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부터 NC가 김휘집을 강하게 요구했다. 올해도 저번 주에 NC와 만나 가볍게 이야기하다가 아직도 김휘집을 강하게 요구하길래 생각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우리도 올해는 이재상과 고영우가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고 송성문도 너무 잘해주고 있었다. 우리 입장에서도 (김)휘집이가 빠지는 건 아쉽지만, 어떻게 보면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판단이 섰다"고 내막을 밝혔다.

트레이드 내용

키움은 30일 "이날 오전 NC로부터 202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휘집은 양목초(히어로즈리틀)-대치중-신일고 졸업 후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트레이드 이유

김휘집은 지난 4년간 키움이 꾸준히 기회를 주며 애지중지 키운 유망주였다. 발전 속도가 더뎌도 누구보다 성실하고 매년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건 사실이었기에 지난해까지 김휘집은 키움에 있어 트레이드 불가 자원이었다. 하지만 NC가 강력하게 원했고, 현장의 요구가 컸다.

NC 임선남 단장은 "감독님이 많이 희망하셨던 선수였다. 하지만 김휘집은 지난해 거래 불가 자원이었다. 그런데 올해는 거래가 가능한 상황이 돼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트레이드 과정

스타뉴스 취재에 따르면 NC의 최초 제안은 '지명권+지명권'이 아니라 '지명권+선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키움으로 갈 선수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지명권으로만 이뤄진 트레이드가 탄생했다. KBO 리그에서 한 명의 선수에 대해 두 개 이상의 지명권이 넘어간 트레이드는 김휘집이 최초 사례다.

김휘집에 대한 기대

고 단장은 "김휘집은 충분히 그 정도 가치를 하는 선수"라고 단호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NC에서도 그 안을 받아들였다는 건 그 가능성을 믿고 김휘집의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도 (김)휘집이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강하다"고 말했다.

신인 내야수 고영우와 이재상

키움이 그만큼 높게 보던 김휘집을 트레이드한 데에는 올해 등장한 신인 내야수 고영우(23), 이재상(19)의 존재가 컸다.

고영우

고영우는 부산대연초-대동중-경남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재학 중 인기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출연해 화제가 됐다. 대학리그에서 발군의 수비와 성실함으로 주목받았고, 결국 2024 KBO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3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그는 대학 통산 65경기 타율 0.375, 10홈런, 77타점, 출루율 0.471, 장타율 0.606, OPS 1.077을 기록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내야수는 수비 안정성을 조금 더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며 그의 뛰어난 수비를 칭찬했다. 타격에서도 준수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1군 투수들의 공을 쉽게 쳐냈다. 30일 경기 종료 기준 34경기 동안 타율 0.323, 13타점 10득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364, OPS 0.760으로 활약 중이다.

이재상

갈산초-성남중-성남고를 졸업한 이재상은 고등학교 시절 타격 능력이 좋은 유격수로 인정받았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번으로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이재상은 고교 통산 58경기 타율 0.312, 2홈런, 44타점, OPS 0.843을 기록했다. 강한 어깨와 빠른 송구 속도로 유격수로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트랙맨 기준 고교 시절 최고 타구 속도는 시속 173㎞에 달했다.

결론

키움 히어로즈는 유망주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면서도 신인 내야수 고영우와 이재상의 성장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 트레이드는 양 팀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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