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

윤석열 대통령,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극우적 언론관을 드러낸 이 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진 교체 작업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여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주요 임명 사항

• 방송통신위원장: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 방통위 상임위원 후임: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판사 출신)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이진숙 위원장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기한을 30일까지로 정한 바 있다. 이진숙 위원장은 31일 방통위원회로 출근했다.

민주당의 강력 반발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윤 대통령의 이진숙 후보자 임명 강행에 대해 강한 비판을 제기.
• 이진숙 위원장은 공직 수행 자질과 능력, 도덕성을 전혀 갖추지 못한 인사로서 수사받고 처벌돼야 할 사람이라고 지적.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에 하루 기한을 두고 바로 임명 강행한 것을 비판.
• 법원과 국회에서 지적된 위법적 2인 구조로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절차를 의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표명.

시민사회의 반발

시민사회에서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러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진숙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부족, 시대착오적 언론관, 극우 편향 등을 지적하며 임명을 반대했다.

방통위 2인 체제 재가동

• 방통위 2인 체제: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 방통위 2인 체제가 가동되면 첫 전체회의에서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새 이사진 선임을 의결할 가능성이 높음.
• 민주당은 2인 체제로 의결하는 것이 위법이라며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예고했으나, 탄핵이 되더라도 이사진 선임 절차를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